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11일 98개 건설현장과 자율안전관리시스템 운영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22.1.11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제공

"자율안전 관리 시스템은 건설 현장의 안전을 높여 사망사고를 크게 줄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대규모 공공·민간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평택, 안성, 오산지역 공사장에서 앞으로 현장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자율안전관리 시스템'이 운영된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건설업 사망률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11일 98개 건설현장과 자율안전관리시스템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 주목받고 있다.

고용부평택지청·안보공단경기본부
'자율안전관리시스템운영' 업무협약


2016년 이후 최근 5년간 평택·안성·오산 지역에서 작업 중 사망한 근로자 115명 중 건설 현장 사망자는 69명으로 전체사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사망자 약 68.1%(47명)가 공사금액 120억원 미만 공사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선제적 예방 대책 마련이 제기돼 왔다.

이에 평택지청은 각 현장에서 작업 계획서에 근거한 위험성 평가 및 위험성 평가 내용 교육, 실질적 작업 허가제 운영 및 자율안전보건 컨설팅 등을 통해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전체 8개 소구역 98개 건설현장 소장 및 안전관리자들로 구성된 자율점검단을 만들어 인근 중·소규모 건설현장과의 멘토링 활동을 수행하고 취약시기 자율점검 활동 및 추락재해 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 자율안전문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 같은 건설업 사고 사망률 감축 계획은 평택지청과 안전공단, 건설현장 관계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수개월간 회의를 거쳐 수립됐다.

김덕곤 평택지청장은 "자율안전관리시스템 운영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사망 재해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건설현장과의 소통·협조를 통해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