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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양시청 본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과 지역 시·도 의원들이 박달스마트밸리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안양도시공사가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불거진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일명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심사를 다시 하기로 하면서(1월10일자 9면 보도=서안양 스마트밸리 '심사위원 적격성 논란' 우선협상대상자 재심사)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에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시·도의원들은 12일 안양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하면서도 신속하게 민간사업자 재심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취소와 심사위원 자격 이의 제기에 대한 과오는 반성이 필요하다"며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신뢰가 무너져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을 지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안양시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대책위원회에는 감사관실이 참여하고,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상황을 설명해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사 자격 논란이 됐던 국방분야 전문가는 국방부 추천을 받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합의 각서 체결을 위해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통과를 위한 국토연구원의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 업체 선정을 진행하는 것은 늦다"며 "선정 방식을 개선한 뒤에는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대호 시장은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달스마트밸리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시비를 가려 조치할 예정"이라며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책 회의를 구성해 사업이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