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용량부족으로 제동이 걸렸던 남양주시 진접·오남·퇴계원·진건읍 일대 민간 아파트개발사업이 하수도정비계획 승인으로 2026년부터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남양주 하수도정비계획을 승인, 호평·평내지역에 처리장을 신설하고 기존 진건과 지금처리장을 증설키로 했다.

시는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신축에 따른 첫 단추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지난 13일 공고했다.

3기 신도시인 왕숙 1지구와 진접 2지구 개발에 맞춰 진건푸른물센터 용량을 하루 12만5천t에서 3만t 증가한 15만5천t으로 증설한다. 지금푸른물센터도 왕숙 2지구와 양정역세권 개발 계획에 따라 하루 2만8천t에서 2만9천t 증가한 5만7천t으로 증설한다.

호평·평내는 하루 4만1천t의 하수처리시설을 새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연내 후보지 1곳을 검토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진건푸른물센터의 경우 왕숙천 및 사능천 차집관로가 30년이 넘은 노후관으로 저농도 불명수 2만t이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건푸른물센터 등 2025년 증설 완공
'불명수 해소' 차집관로 육상 이전
호평·평내 日4만1천t 시설 건립도


이에 따라 시는 왕숙천 본류 9㎞ 구간 지하에 있는 차집관로를 육상으로 이전하는 유입차집관로 개선사업(사업비 385억원, 국비 50%·기금 30%·시비 20%)을 진행한다. 오는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오는 2023년 7월 착공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왕숙천 차집관로에서 유입되는 1만t의 불명수 유입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사능천의 차집관로 불명수 유입은 호평·평내 푸른물센터가 오는 2028년 완공되면 전면 차단된다.

시는 오는 2026년 진접2지구 택지개발 입주 전인 2025년 12월 진건·지금푸른물센터가 완공된다고 밝혔다. 진건푸른물센터의 1일 3만t 증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제동이 걸렸던 민간 아파트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