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안성천 등 관내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안성제1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에 고도처리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시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물론 안성천과 건지천, 금석천 등의 수질을 개선해 안성지역을 비롯한 평택시와 용인시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도처리시설은 수중생태계의 영양물질 증가로 조류가 급속히 증식하는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질소와 인을 제거해주는 시설이다. 

 

하천 수질 개선… 6월 착공 예정
기존 2배인 하루 3천t으로 늘려
 


시는 안성제1산단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일일 1천500t 처리 규모로 1985년에 준공돼 운영해 왔다. 이후 해당 시설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인처리시설과 폭기조를 개량해 운영해왔으나 2019년부터 폐수 유입량이 증가했다.

이에 시는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5억900만원을 확보해 기존 처리 용량의 두 배인 일일 3천t으로 늘리고, 고도처리 시설도 추가하는 공사를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6월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