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장하는 도시 하남의 성장통을 치유해 10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도시가 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교통, 지역 불균형 등 과제를 '성장통'으로 표현하며 앞으로 하남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현재 하남은 신도시 개발에 따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며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동시에 성장통도 함께 겪고 있다.

'환경·교육·자족도시' 과제 수행… 코로나 극복 노력
교산 3기 신도시 원주민 재정착 입장 확고히 할 것
김 시장이 그동안 교통, 문화, 보육 등 다양한 공공기반시설 확충과 도시재생 등에 집중해 온 이유다.
그 결실로 지난해 지하철 5호선이 전면 개통돼 '하남 지하철 시대'를 열었고, 지하철 9호선과 3호선 연장이 확정됐다.
지난 3년 연속 경기도 정책공모에서 확보한 220억원으로 덕풍 '시민행복센터', 미사 '복합도서관', 위례 '복합체육시설'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도 가능해졌다. (주)씨젠, 대상(주) 등 다수 우량기업들을 유치하며 도시 자족성도 크게 높였다.
김 시장은 "올 한 해는 민선 7기 비전인 '지속가능한 도시 하남' 아래 '환경·교육·자족도시'라는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산 3기 신도시와 관련 김 시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원주민 재정착과 기업 이주대책 선행 원칙이라는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교산 3기 신도시를 위협이자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 신도시가 들어서면 도시 성장이 빠를 수 있지만 반대로 지역별 불균형 현상도 벌어질 수 있다.
이 밖에 지역화폐 '하머니' 발행 확대, 신설한 청년지원팀을 통한 청년 일자리와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정책도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끝으로 "민선 7기 동안 활성화된 시민공동체, 민관협력은 시정을 이끄는 큰 힘이 됐다"며 "시민들과의 연대, 포용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백년 도시 하남의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