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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한산한 평택항 여객선 터미널. /경인일보DB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막다른 절벽 끝에 서 있습니다

평택항 5개 카페리 선사와 협력업체, 한국·중국을 오가며 소 무역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던 상인들이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절벽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평택항 카페리 선사들은 지난 2020년 1월 28일 평택을 출항한 선박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단 1명의 여행객도 태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존폐 위기에 몰린 카페리 선사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직원 유급휴직, 경비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여객 승선이 중단되면서 카페리 선사들에게 물품 등을 납품하던 협력업체들 에게도 위기의 파편이 튀고 있다. 1개 선사에 평균 8~10개의 협력 업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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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오가던 평택항 카페리. /경인일보DB

더 큰 문제는 실제 불 투명한 여객승선 재게 시점으로, 이와 관련 선사와 협력업체 간 계약이 해지 되는 등 양 측이 원치 않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평택항~중국을 오가며 소 무역을 통해 얻는 적은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많은 상인들이 생활고를 크게 걱정해야 하는 환경으로 내 몰리고 있다.

이처럼 카페리 선박에서 숙식을 해결해 왔던 상인들은 여객 승선이 중단되자, 일용직 등 다른 일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 사정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업계에선 "위기를 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상황은 어려워 지고 있다. 이러다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 까 큰 걱정이 앞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