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19)이원재 청장(9330)-원본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투자유치 활성화, 스마트 미래도시, 시민 편의 중심의 개발사업 등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거둔 다양한 성과가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허브 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적 지원 인프라를 유치했다. 송도국제도시 세브란스병원 기공식에 이어 서울아산병원과 메디컬 연구, 의료복지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교량부 건설을 위한 시공사 선정 등이 마무리된 상태고,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도 계획안 수립 후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사와 본계약 체결 절차를 앞두고 있는 등 막바지 단계에 있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7억3천8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목표였던 6억 달러를 넘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고액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5% 비율을 차지했다.

이원재 청장은 "청라국제업무단지 등도 사업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정상 추진될 예정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해묵은 과제들이 대부분 해결됐거나 해결이 임박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주민들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에도 더욱 신경 써 모범적인 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의 경우 올해 착공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다"며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바이오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원재 청장은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투자유치 활성화, 스마트 미래도시, 시민 편의 중심의 개발사업 등을 핵심 키워드로 올해 인천경제청을 이끌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주요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작년 FDI 신고액 7억3855만 달러 기록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체 48.5% 차지
송도-남동산단 연결 '스마트제조' 지원
해외서 빠른 투자상담 지원 홈피 개편
103층 랜드마크 타워 등 6·8공구 개발
청라 하나드림타운 헤드쿼터 내달 착공


아이 코어
송도 6·8공구 중심부 아이 코어 시티 개발사업 개념도. /인천경제청 제공

#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등 세부 추진 방안은

"인천경제청은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4개 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연구소 등과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바이오 헬스케어 밸리'를 조성하고 IT, BT, NT 기술과 전통적인 기계·전자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해 항공·복합물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식 기반 서비스와 마이스 산업, 문화 콘텐츠 등을 연계 육성해 지식·관광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모 중인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경제자유구역 혁신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고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생태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들의 역량 강화로 이어져 혁신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투자유치 활성화 계획도 궁금하다


"지난해 투자유치 성과는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도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하노버 산업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 국제 유력 전시회에 참가해 투자자를 발굴하고, IFEZ 비즈니스센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적극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정보를 쉽게 접하고, 빠르게 상담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청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대한 증액 투자를 유도하고, 특히 바이오·헬스케어와 수소산업, 스마트 제조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화면 캡처 2022-01-23 134925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 송도 6·8공구 랜드마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계획안은 이 지역이 문화, 상업, 관광, 업무 등이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와 주민 의견, 다른 지역의 사례, 초고층 건물과 관련한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우선 상징성과 사업성,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3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하나 건설하고, 대관람차와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는 해변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주변의 마이스·컨벤션·업무시설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건물을 워터프런트 일대에 건설해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6·8공구에 151층 높이의 건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여러 의견 수렴 결과 사업비와 관리비 문제에 따른 사업성이 낮고, 또 건설 과정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계획안 마련의 배경과 취지 등을 주민과 공유하면서 지속해서 설명할 생각이다."

# 하나드림타운 등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추진 사항도 궁금하다


"하나금융지주는 청라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인 그룹 헤드쿼터 공사를 위한 시공사를 지난해 선정하고 현재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중 착공이 예상된다. 건물은 약 1만1천㎡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등 하나금융그룹 6개 계열사가 입주해 2천8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청라국제금융단지 앵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올해 토지 매매 계약을 거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일자리 창출과 주민 생활 편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지난해 말 사업협약 체결 이후 후속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의료 바이오 연구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스마트 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남은 행정 절차와 토지 매매 계약 체결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2012301000790100038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