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보라동엔 항상 손맛 배인 차와 디저트, 깊은 커피 향으로 가득한 작은 사랑방이 있다. '카페 아이네오(용인시 기흥구 보라동)'는 매일 핸드드립 커피, 핸드메이드(수제) 차, 디저트와 함께 벗이 필요한 이웃들을 기다린다.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가 떠올라 찾아갔다면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와 달콤한 크로플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네 가지(블렌드, 케냐, 파푸아뉴기니, 에티오피아) 원두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하면 즉시 갈려진 커피 가루를 완전히 씻어낸 핸드드립 커피가 내려진다. 여기에 쫀득한 크로플과 그 위에 얹힌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상큼한 산딸기 열매를 함께 맛본다면 커피잔과 접시를 비울 때까지 손을 떼기 어렵다.
커피 대신 새콤달콤 음료가 당긴다면 핑크빛 자몽 에이드를 추천한다. 카페 아이네오가 매일 껍질, 씨와 알맹이를 일일이 골라내 황금 비율로 만들어 내는 에이드는 어떤 디저트와도 완벽한 맛의 케미를 보여준다.
황금비율 자랑하는 자몽에이드 추천
아침 식사로 손색없는 대추차 '별미'
생강·유자청 판매… 민속촌 가까워
달콤한 유혹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면 카페 아이네오의 별미인 대추차가 제격이다. 대추의 쓴맛은 온데간데없고 열매 고유의 향과 꿀의 달콤함만 완벽히 어우러진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열매로 한 잔 가득 찬 대추차는 아침 식사를 대신할 만큼 든든하다.
수제 쿠키와 스콘, 허니브레드 등 손맛 배인 디저트와 다양한 전통차, 라테, 에이드, 스무디 등이 저렴한 가격과 함께 손님들을 기다린다. 가정에서 직접 차를 타 마실 수도 있는 생강·레몬·유자청 등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
카페 아이네오는 한국민속촌과 불과 300여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보라동 지역 공동주택 단지들로 둘러싸여 있어 언제든 인근 주민들의 방문이 용이하다.
차와 커피 한 잔 기울일 조용한 공간이나 함께 대화 나눌 벗이 필요한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따뜻하게 맞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게 카페 아이네오 사장의 마음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 본 기사는 후원·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 10년 넘은 '맛집을 찾아서' 마지막 인사
2010년부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경인일보 '맛집을 찾아서'가 24일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그간 지역 곳곳을 누비는 경인일보 기자들이 직접 찾아낸 맛집만을 엄선해온 '맛집을 찾아서'는 지난해 창간 76주년을 기념해 책 '맛잇다(맛it多)'로 발간돼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경인일보는 앞으로 더욱 지역주민들과 친밀하고 현장감 있는 코너로 독자들을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