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천시는 정주 여건이 더욱 개선돼 성장하는 도시의 면모를 보여줄 것입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난해 물꼬를 튼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본궤도에 올려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포천시는 코로나19 발생 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지역경제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경제적 지원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때까지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호선 역세권에 주거·상업 압축 '콤팩트 시티' 조성
신읍동·영북면·영중면·이동면 등 '도시재생'도 추진
포천의 첫 철도인 전철 7호선 연장선은 앞으로 광역교통망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에게는 교통망 확충을 넘어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 시장은 "전철 7호선 연장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지역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올해는 이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민선 7기 초기부터 내세워 왔던 것이 '콤팩트 시티' 조성이다. 콤팩트 시티는 도시 중심에 주거·상업 시설을 몰아넣어 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압축 도시를 말한다. 시는 7호선 역세권에 콤팩트 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콤팩트 시티 조성은 포천시의 지속 성장을 앞당기는 사업"이라며 "장기적 안목으로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요구되는 만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시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지난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신읍동·영북면·영중면·이동면 등 4곳이 인정사업과 예비사업으로 선정되며 올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 시장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 등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끌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지역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생활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