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를 딛고 2022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임한다.
인천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2022시즌 창원 동계전지훈련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인천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15일이었다. 선수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훈련을 중지하고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6일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17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감염자 수는 15명이 됐다. 두 차례 전수검사를 더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20명이 확진됐다.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최초 전수조사 당시 음성이었던 선수들부터 25일 창원 전지훈련 캠프로 복귀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26일부터 시작된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와 스태프는 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순서대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수검사 결과 선수단 20명 확진
치료센터 퇴소 후 캠프 합류키로
지난 15일 전지훈련이 중단된 이후 자가격리한 선수들은 그동안 코치진이 기획한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코치진은 원격으로 선수단의 훈련과 몸 상태를 점검하며 훈련 복귀를 준비했다.
구단에선 이번 주말쯤 전체 선수단 복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완전체 선수단이 참여하는 전지훈련에서는 시즌 개막(2월19일)까지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대비 담금질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외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은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화위복으로 삼으려 한다. 개막 전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