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준비한 평생대학 수업인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까지 터지면서 수업 진행 여부가 고민스럽습니다."

오는 7일부터 20주 동안 관내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의왕시 평생교육원의 평생대학 대면교육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돌파하면서 폐쇄 또는 연기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3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평생교육원은 오는 7일부터 6월24일까지 총 20주간 ▲미술심리지도사 2급 자격증반 등 13개 직업능력교육 ▲영어회화 등 19개 인문교양교육 ▲요가 등 31개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의왕시민과 관내 사업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낸 뒤 지난달 19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수강생 860명을 선발했다.

공고 당시 수강생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3차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방역패스 적용과 출입자 명부관리, 발열체크, 강의실 내 거리두기 등도 철저히 수행할 방침이었다. 


22년간 사랑받은 장수 프로그램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지만
새 방역지침에 운영방식 판가름


평생대학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진행된 간판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1천50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온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의왕도시공사에서 평생교육원으로 이첩, 어르신 등에게 보다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2천907명이 발생하면서 프로그램의 정상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일단 연기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수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에서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폐쇄했는데 우리는 '연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모으고 있다. 수강생들도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데, 내일(4일) 정부가 새로운 방역지침을 내놓으면 구체적인 프로그램 운영 방침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수강인 만큼 강의 일시만 수정해 개최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시 핵심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민 안전이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