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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청. /군포시 제공
 

다음달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금정역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군포시의 소극적인 행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오는 12일 시청 앞 시위를 예고했다.


입주민 안전을 무시한 설계 변경과 학생 통학로 안전 문제 등을 놓고 2018년 분양 후 4년간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시가 소극적인 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내달 이사 앞둔 금정역 협의회
통학로 환경개선 아쉬움 주장
주차장 설계 변경도 책임져야


8일 양희철 협의회 대표는 "입주예정자의 자녀들이 3월 입주 후 금정초와 관모초에 등교해야 하는데 통학로인 지하도로에 오토바이가 방치돼 있고 주변 혐오시설이 있지만 시청과 교육청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실질적 해결책 없이 벽화만 그려놓고 환경 개선했다는 시의 답변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또 양 대표는 "입주민 안전을 무시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출입로도 설계와 달리 양방향으로 설치돼 통행에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당초 단방향에서 양방향 출입구로 설계 변경을 허락한 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피스텔 지하 2층 쓰레기 처리장의 경우에도 높이가 3m로 제한돼 있어 청소차의 진출입이 불가능하다. 개선을 요구한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12일 낮 12시 시청 앞에서 시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요구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주상복합으로 지상 45~49층, 지하 6층으로 4개동 총 843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 1동(639가구)도 건립됐다. 다음달 26일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상복합 지상 2층~지하 2층에는 상가가 들어서고 지하 3~6층은 주차장이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