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동안 수행해 온 의장직이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게 돼 다소 씁쓸하네요."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은 9일 인터뷰에서 "지난 후반기 의회를 운영하며 의장으로서 광장에 나가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어야 했는데, 행사도 없어졌고 시민 민원도 적절히 수용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의왕시의회는 적은 인원이지만 4년 동안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김상돈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다만 의원 각자의 관심사가 다른 탓에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에 있어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윤 의장 등은 의왕지역 내 빠른 인구 확충을 통해 의원 수가 확대되면, 언젠가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담보로 한 상임위원회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회 등 광역의회에서 정책보좌관제도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 윤 의장은 시의회도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그는 "남은 4개월 동안 차분한 논의를 이뤄 관련 조례 개정 추진 과정에서 법적 문제없이 차기 의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게 내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구성원들 각각의 입장 청취
견해차 좁혀 민원해결할 때 보람
의장직의 매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도 내놓았다.
윤 의장은 "의회를 찾는 민원인이 우선적으로 의장실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됐다. 그렇게 접수한 민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 각각의 입장을 들었고, 소통을 통해 견해차를 좁혀 해결에 이르게 됐는데 이 모든 과정이 흥미롭고 즐거움으로 다가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역현안 해결분야'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끝으로 윤 의장은 "사회단체와 시청 등 각 기관들이 협력해야 할 현안이 있을 때 의장이 나서 여러 구성원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일도 있는데 이럴때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뿌듯해진다"며 "작은 목소리라도 귀 기울여 제도 개선을 이루는 게 의회 정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의왕 시민의 편의를 위해 더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