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면 일일이 복지 서비스를 찾지 않아도 된다. 휴대전화에 '경기 알림톡'만 설치하면, 나한테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선별해 적시에 알려준다.
경기 알림톡에 등록된 공동인증서가 도내 65개 및 시·군 150여개 복지 서비스 정보와 매칭하는 방식이다.
경기 알림톡에서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도 발급받을 수 있어 서비스 신청도 간편하다.
신청기간을 놓치거나 관련 종이서류를 준비하며 겪었던 불편함이 사라진 셈이다.
국내 최초로 생활밀착형 정보를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한 건 경기도에 근무하는 공무원 덕이다. 행정안전부도 이 같은 성과를 인정해 최근 열린 2021년 정부혁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원준석 경기도청 데이터정책과 주무관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을 받은 원 주무관은 "경기 알림톡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믿어준 국장님과 과장님, 팀장님 그리고 함께 고생한 동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기알림톡' 앱 맞춤복지 간편 전달
국내 첫 일상밀착 정보 편리한 이용
작년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도 활약
원 주무관은 "경기 알림톡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고도화 작업을 마치고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부터 차례로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회원 가입이 번거롭다는 도민 의견 등을 수렴해 문자인증만으로 회원 가입을 대체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이용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개선 방안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경기 알림톡은 앞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도민카드'라는 기능이 추가되며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도 1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도민카드는 국가 유공자·장애인 여부 등의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도내 시설물을 이용할 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알림톡에 앞서 원 주무관은 지난해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도민 불안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자신과 확진자 동선이 겹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인데, 최근에는 본인 동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그는 "해당 서비스 구상 당시 확진자 동선의 공개가 제한되면서 많은 도민이 불안감을 토로할 때"라면서 "현재는 18만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고 코로나19 일상회복 위원회에서 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원 주무관을 포함한 경기도 데이터정책과는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 불편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원 주무관은 "데이터정책과에서는 데이터 인력 양성 교육은 물론 경기 데이터 드림, 경기 데이터 분석 포털 등을 통해 도민들이 생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생활 속 편익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