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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와 호주 멜버른에서 동시에 온라인 디지털 컨퍼런스 형태로 개최된 '2022년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120년 역사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International Commission on Occupational Health) 제16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로마에 소재한 산재예방보상공단(INAIL)에 사무국을 둔 국제산업보건학회는 1906년 스위스 터널의 산재 사고를 계기로 설립돼 전세계 노동자의 산재예방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산재예방 분야의 전문 자문을 하는 공식 협력단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세계 100여개국 2천여명의 전문가들과 22개국 공공 산업안전보건연구원, 25개국의 직업환경의학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강성규 교수는 1992년부터 학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이사로 선임된데 이어, 2018년에는 아시아인 가운데 두 번째로 부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강 교수는 14대 카주타카 고기(Kazutaka Kogi·일본)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출신 회장으로 국제산업보건학회를 이끌게 됐다.

강 교수는 "전 세계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최신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