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로 배치된 양수경 소방사는 11명의 동기와 함께 의왕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의왕소방서 제공
"1년 동안 집중하며 소방공무원 임용을 위한 공부는 물론, 강인한 체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연습(운동)을 해왔습니다."
최근 의왕소방서에 새로운 소방 자원으로 배치돼 홍성길 의왕소방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수여 받은 양수경(28·여) 소방사는 11일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학원 수업도 받지 못한 채 소방공무원 임용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내 체력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체력 훈련 외에도 중랑천(서울) 일대를 매일 같이 뛰어 다녔다"고 밝혔다.
"1급 응급구조사로서 응급실 경험 또한 많아 소방관 지원" "코로나19 때문에 혼자 공부하며 중랑천 돌며 체력 쌓아"
의왕소방서에 경기도 소방학교 훈련 과정을 거친 12명의 신규 소방대원들이 지난 9일 배치돼 자체 교육을 받느라 한창이다.
특히 양 소방사는 동기생 12명 중 유일한 여성 대원으로서 의왕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는 소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1급 응급구조사로서 현장 응급처치에 대해 많은 경험을 축적했고, 응급실 경력도 배가되면서 지원을 결심하게 된 토대가 됐다"며 "필기 공부를 할 때 조금 어려웠다. 아무래도 임용할 것이라는 보장돼 있는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매일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의왕소방서에 함께 배치된 강태훈·양수경·하재성 소방사(왼쪽부터). /의왕소방서 제공
의왕소방서 배치는 양 소방사의 소신 지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그는 "소방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소방학교 내에서 희망 근무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의왕을 지원했다. 사실 의왕 지역에 일할 수 있는 정원이 많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큰 기대 없이 학교에 다니다가 함께 공부해 온 11명의 동기생들과 발령을 받아 사회 초년생으로서 잘 적응하고 소방서 생활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의왕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 양 소방사는 "내 인생 모토가 '후회하지 말자'이다. 내가 선택한 일인 만큼 나쁜 일도 생길 수 있고, 좋은 일도 겪게 될 텐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의왕 지역 봉사에 나서겠다. 기대해 달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