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외면·늑장대응 군포시는 각성하라. 시민 의견을 존중하라."
다음 달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금정역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당초 예정대로(2월9일자 8면 보도=군포시 소극적 행정에 입주예정자 '분통') 지난 12일 낮 12시 시청 앞에서 군포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약 200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회원들은 입주민 안전을 무시한 설계 변경과 학생 통학로 안전 문제 등을 놓고 군포시의 소극적인 행정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잠시 걸음을 멈춰 시위를 지켜봤다.
이들은 시가 실질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앞으로도 시위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설계 변경·통학로 안전 문제
요구 관철 안되면 거리 나설것"
탄원서 작성 이번주 제출 예정
양희철 협의회 대표는 "우리의 요구는 학생들의 통학로 개선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출입로를 설계에 맞게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오피스텔 지하 2층 쓰레기 처리장도 높이가 낮은 청소차를 시가 구매해 처리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강도 높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거리 행진을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우리의 주장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97명이 탄원서에 서명했으며 협의회는 이번주 중 시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주상복합으로 지상 45~49층, 지하 6층으로 4개 동 총 843가구와 오피스텔 1동(639가구)이 들어선다. 다음달 26일께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주상복합 지상 2층~지하 2층에는 상가가 들어서고 지하 3~6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