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오산한국병원이 오산시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서 감염병 대응의 최일선에서 지역 방역을 책임지고 있다.
조한호 병원장은 병원이 설립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해 병원의 빠른 성장을 이룬 한편, 오산지역 주변 대학병원들과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생 모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이 막 시작되던 2020년 2월부터 조 병원장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지역방역에 앞장섰다. 같은 해 12월에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중증환자를 위한 97개 병상을 운영하며 코로나 환자들의 쾌유를 위한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학병원과 진료협력 '상생' 본보기
재택치료 환자 이송 방역택시 확보
시설·의료진 확충 재도약 준비 포부
올해 1월부터는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단기·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들은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으며, 검사 및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단기·외래진료센터 방문을 통해 전문 의료인의 진료를 받게 된다.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면 진료와 적절한 의료조치는 환자의 건강 관리와 더불어 병상 부족 등 의료체계의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며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산시도 병원의 이런 노력에 발맞춰 재택치료 환자의 단기·외래 진료센터 이송을 위해 방역택시 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산한국병원의 이런 노력은 환자들에게도 인정받아 "꾸준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병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오산한국병원에 입원했던 한 주민은 "코로나 전담병동 간호사님 등 의료진들이 체계적으로 치료해주고 간호를 잘 해주셨다"며 "시설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코로나라는 두려운 존재 앞에서 불안한 마음을 알아주고, 사명감 있게 일하시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위험을 감수한 헌신적인 노력은 조 병원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됐다. 조 병원장은 지난 2020년 6월 제13대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임원선출위원회와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그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당시 그는 "중소병원계만의 코로나19 대책 TF를 구성하고 필요한 대책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병원장은 "오산한국병원은 시설 확장 및 의료진 확충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지역사회 및 보건의료계 발전과 병원계 위상을 고취시키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