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안성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인 반인숙 안성시의원이 신원미상의 70대 행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찰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반 총괄본부장은 17일 오후 4시20분께 선거 홍보를 위해 안성 서인사거리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자 행인으로부터 갑작스레 공격을 당했다.

당시 행인은 반 총괄본부장에게 "니가 이재명 마누라냐", "왜 파란 옷을 입고 있느냐" 등의 폭언과 함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손등을 할퀴는 등의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행인은 반 총괄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하는 행위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반 총괄본부장은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멍이 들고, 얼굴과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행인은 반 총괄본부장이 폭행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에 의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행인을 상대로 폭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향후 사건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