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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바이오연구소 등이 들어서게 될 군포시 당정동 옛 유한양행 부지. 2022.2.17 /군포시 제공

(주)유한양행이 16년 만에 군포시에 돌아왔다.

유한양행은 2023년 상반기에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 일원에 800억원대 투자를 통해 '유한양행 바이오 연구소 및 부설 CMC 센터(의약품 품질관리 센터)'를 건립(2월18일자 7면 보도=군포시에 800억 규모 '바이오 연구기반센터' 들어선다)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이곳에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유한 바이오 연구개발 허브로 발전시켜 글로벌 제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유한양행과 군포시는 인연이 깊다.

1926년 창립한 유한양행은 1979년 최신시설의 군포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제약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84년에는 중앙연구소를, 1985년에는 국내 최초로 KGMP(한국우수의약품 제조기준) 적격업체로 각각 지정됐다.

1999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유한양행은 2001년과 2002년에는 군포공장이 '환경친화기업 인증'과 'ISO 140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2000년대 초 정부의 수도권 과밀억제 정책에 따라 전체 생산시설을 확장하지 못하고 수도권 외곽인 충북 오창으로 2006년 이전했다.

유한양행은 떠났지만 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8년 유한양행이 떠난 당정동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뒤 2010년에는 당정지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다.  


과밀억제 정책에 충북 오창 이전
부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 선정
바이오연구소·CMC센터로 '컴백'


이후 민간개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정지구는 2019년 공업지역 관리체계 구축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 추진에 따른 시범사업지 공모(국토교통부)에 참여했고, 2019년 11월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시와 유한양행은 2020년 시범사업 추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7일 '유한양행 바이오 연구소 및 부설 CMC 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는 결실을 맛봤다. 한대희 시장은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당정동 공업지역이 첨단 융·복합 R&D 클러스터 등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