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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초 신설 대체 이전' 사업이 교육부의 타당성 조사에 이어 지난 15일 경기도교육청 투자 심사를 완료했다. 여주역세권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조감도. /여주시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의 역점사업인 '여주역세권 내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의 난제였던 '여주초등학교 이전'이 급물살을 타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여주시와 여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여주초 신설 대체 이전' 사업이 교육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15일 경기도교육청 투자심사를 완료했다.

2019년 4월 이항진 시장이 여주역세권 학교시설복합화 기본계획 수립 후 같은 해 10월 생활SOC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원을 확보했으나 사업의 핵심인 '여주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020년 8월 '여주초 신설 대체 이전'을 위해 교육부 투자심사를 의뢰한 이후 1년이 지난 2021년 8월 교육부가 타당성 조사에 착수, 1년 6개월 만에 교육부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이뤄낸 성과다.

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교육부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 15일 도교육청 투자심사도 무난히 통과했다"며 "오는 4월 여주초 신설 대체 이전 교육부 투자심사를 완료하면 내년 6월 학교시설복합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천257가구 6천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여주역세권개발사업 내에 하나뿐인 세종초는 과밀 포화 상태로 학교 신설이 선행돼야 했다. 하지만 같은 학군 내에 여주초가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2㎞ 넘는 통학 거리와 교육환경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또한 구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여주초 학부모들이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이에 이 시장은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놀고 즐기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여주 역세권으로 이전하게 될 여주초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역세권 내 교동 493-7번지 일원에 들어설 학교시설복합화(총면적 1만4천958㎡) 사업은 초등학교(42학급, 사업비 276억8천800만원)와 수영장,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체육관, 육아시설 등을 갖춘 생활SOC복합시설(사업비 300억4천500만원)로, 지역민들의 교육 및 문화 복지 인프라 구축 및 여주역과 연계한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