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무려 12년만인 올해 개막전에서 승리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리그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인천은 지난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게터 무고사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개막전 징크스'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인천의 1라운드는 수인선 더비였으며, 2라운드는 경인선 더비로 치러진다. 두 경기 모두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운다.
1라운드에선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합류한 이적생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외에서 프로 경력을 쌓은 선수들은 인천의 기존 선수들과 어우러지면서 시너지를 냈다.
내일 '경인선 더비' 아길라르 출격
수원 삼성·수원FC 맞대결도 관심
미드필더 이명주와 여름은 선발 출장했으며, 후반에 교체 투입된 공격수 이용재와 미드필더인 이동수, 민경현까지 인천이 개막전 징크스를 깨는데 결정적 역할들을 했다.
이적생들의 경기력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1라운드 엔트리에서 빠졌던 아길라르와 델브리지도 2라운드 출전이 예상되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도 1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산뜻한 출발을 보여줬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지 않는다면 한 팀은 연승가도를 타게 된다. 어느 팀이 리그 초반에 기선을 잡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4차례 맞대결한 가운데, 인천이 2승1무1패로 우세했다.
한편 경기도 연고 구단인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더비'를 치른다. 성남FC는 26일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 리그 2위에 오른 강호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