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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인천 홍시후(왼쪽)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2.2.2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 무승부를 거두며 개막 무패를 이어갔다.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인천은 올 시즌 승점 4(1승1무)를 만들었다. 1라운드 대구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서울 또한 1승1무를 기록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인천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무고사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양한빈 골키퍼에게 걸렸다. 그러나 1분 후 선취골을 얻었다. 무고사의 헤더가 양한빈 골키퍼에 맞고 흐른 볼이 골문 안으로 향했고, 홍시후가 문전쇄도를 하며 머리를 댔다.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후 수비하던 기성용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VAR를 거친 끝에 기성용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그러나 전반 29분 홍시후의 갑작스런 부상 악재 속에 송시우가 빈 자리를 메웠다. 분위기가 꺾일 수 있는 대목이었지만, 인천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잘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무고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며 이태석을 김진야로 교체한 서울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3분에는 팔로세비치와 강성진을 빼고 지동원과 김신진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서울의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28분 고요한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김진야가 수비를 제친 후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결승골을 뽑기 위한 두 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인천은 후반 41분 아껴뒀던 공격 카드를 꺼냈다. 아길라르와 이용재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아길라르의 침투 패스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수비하던 기성용의 팔에 맞았으나, 주심은 반칙으로 보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