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올해 3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김재항(金在恒, 1874~1919) 선생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재항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4월2일 안성군 삼죽면 덕산리에서 마을 사람들을 인솔해 죽산면으로 건너가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당시 죽산장터로 모여든 면내 마을 주민들은 오전부터 만세시위를 시작했고 저녁 8시께에는 2천여 명 규모의 큰 시위로 확대됐다. 시위 군중들은 경찰관주재소와 우편소, 면사무소, 보통학교 등을 돌며 일제 식민통치기관을 공격하는 격렬한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독립만세운동을 이끌던 김재항 선생은 4월3일 죽산공립보통학교 인근에서 일본 군·경이 무력진압을 위해 발포한 총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순국했다.

김재항 선생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3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