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무공훈장 수여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50년 6·25전쟁 중 전공으로 수여된 아버지의 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아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훈장증에는 1950년 12월30일이라는 날짜가 명확히 기재돼 있다.

고 김호남 유공자는 육군 제8보병사단 소속으로 6·25전쟁 당시 전공으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장 수여는 지난 2019년 '6·25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국방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가평군은 지난달 28일 고 김호남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아들 김영욱씨에게 정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증과 훈장을 수여했다.

김씨는 "갑작스러운 훈장수여 연락으로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작고(作故)하신 아버님께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해 주심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기 군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들이 있어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보훈 가족들의 명예를 높이고 복지를 증진하는데 가평군에서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