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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된 어구 '뻘배'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해양 유물'로 꼬막 등 조개를 채취하는 어구 '뻘배'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4년 개관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 유물을 확보하고,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달 해양 유물을 선정하고 있다.

뻘배는 나무로 만든 널빤지 형태를 띄고 있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거나 쉽게 이동하기 위해 사용된다. '널배'나 '뻘차' 등으로도 불린다.

어민들은 한 발은 뻘배에 싣고 다른 발은 갯벌을 밀치는 방식으로 꼬막을 채취한다. 뻘배 오른쪽에 달린 빗 모양의 철사 '써래'로 갯벌을 훑으면 꼬막을 쉽게 잡을 수 있다.

뻘배 어업은 5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문화로, 지난 2015년 해수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할 해양 유물을 시민으로부터 기증받고 있다.

기증 품목은 해양사와 해양 교류, 해양 예술, 해양 민속, 해양 과학, 해양 산업, 어업·항해 도구 등 해양 관련 자료다. 기증을 희망하는 시민은 해수부에 문의하면 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