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가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인 '청취다방(청년 취업과 소통이 있는 수다방)'을 시 직영으로 전환, 맞춤형 청년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덕양구 화정버스터미널 2층에 소재한 '청취다방'은 2018년 문을 연 시의 대표적인 청년공간이다. 공간 대여, 취업 특강, 각종 문화·취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민간운영업체가 청취다방을 운영하면서 참석자 숫자를 부풀려 과다하게 사업비를 챙기고 청년 인턴들에게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시가 감사에 나서 이 같은 문제를 확인했다. 결국 시가 이달부터 운영권을 회수해 직영하기로 했다.
市, 민간社 부당노동에 직영키로
이력서·면접 등 지원 패키지 마련
무료 사진촬영·정장대여 운영도
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패키지 등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취준생 패키지'는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취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관한 도움과 함께 청취다방의 전문취업컨설턴트로부터 입사서류 클리닉과 취업 준비에 필요한 꿀팁 등을 얻을 수 있다. 비대면 상담을 원하면 '온라인 취업컨설팅'도 신청 가능하다.

면접사진 무료촬영 서비스(더본 스튜디오)와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인 '고양청년 희망나래(스플렌디노 일산점)'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고양시 청년 정책 상담소'가 3월 중 신규 운영된다. 취·창업, 주거, 복지, 심리상담, 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 청년정책을 한 번에 안내받을 수 있다. 청취다방 내 상담창구를 마련,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홈페이지, 전화 등 비대면 상담 창구도 마련할 예정이다.
청취다방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공간 예약, 프로그램 신청 등 자세한 문의는 고양시 청취다방 홈페이지(www.goyangjobcafe.kr) 또는 전화(031-979-6910)로 하면 된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