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 이후 4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2010년 이후 12년 만의 개막전 승리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인천은 3라운드까지 승점 7(2승1무)로 3일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울산 현대와 승점에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포항도 승점 6(2승1패)으로 3위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직전 경기였던 3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내일 안방서 K리그1 4라운드 격돌
'상승세' 이명주·허용준 대결 관심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모두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선 두 팀 모두 상대팀 유니폼을 입었던 두 선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라운드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인천의 미드필더 이명주와 올 시즌 3골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최다골을 기록 중인 포항의 윙포워드 허용준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에서 2020시즌부터 2시즌을 뛰고 K리그로 복귀하면서 인천 유니폼을 입은 이명주는 포항에서 데뷔해 2012년 신인상, 2014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등 K리그에서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이명주는 포항에서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도 경험했다.
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허용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도 데뷔한 바 있다.
허용준은 팬들의 기대 속에 2019년 인천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해 단 1골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부진했다. 2020년 상무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군복무를 마친 허용준은 올 시즌 포항에서 개막전 2골을 기록하는 등 2라운드에서도 골을 추가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인천과 포항의 승부와 함께 친정 팀을 상대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연패에 빠진 수원FC는 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제주는 지난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수원FC는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성남FC는 5일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성남FC도 1무 2패로 하위권을 기록 중인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