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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프리미엄 수제 맥주 '음미하다' 3종. 2022.3.6 /양평군 제공

우리 토종 쌀로 담근 한국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닌 프리미엄 수제 맥주가 양평에서 첫선을 보였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와 우보농장은 지난 3일 양평읍 내 카페 '가소담'에서 '토종쌀 프리미엄 맥주 시음회'를 개최했다.

토종쌀 프리미엄 맥주는 정동균 양평군수가 2018년부터 추진한 '토종자원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청운면 가현리 '토종자원 거점단지'에서 수확한 토종쌀로 담근 한국형 수제 맥주 3종이다.

토종쌀 프리미엄 맥주는 유기농 홉을 생산하는 '맥주 만드는 농부'와 수제 맥주를 만드는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 '몽트비어'가 손잡고 만든 상품이다.

'음미하다' 3종 제품 시음회 개최
정동균 군수 "안전한 먹거리 생산"


'토종쌀 한 모금 머금으니 웃음이 한가득 스며드네'라는 의미의 '음미하다'라는 브랜드의 수제 맥주는 고제, 에일, 라거 스타일 3종류의 시제품으로 만들어졌다.

고제 스타일은 남북의 토종품종인 한양조와 북흑조를 넣어 유산균 발효를 거쳐 특유의 새콤함과 감칠맛 속에 장석(간장소금)의 짠맛이 더해진 깊은 맛이 한식과 궁합이 좋다.

에일 스타일은 아가벼(메벼)와 향곡을 활용해 쌀에서 오는 자연의 신선함과 생홉의 아로마를 담은 꽃향과 풀향이 어우러진 가벼움으로 젊은이와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대중적인 라거 스타일은 검은깨쌀벼와 아가벼, 향곡, 한양조, 북흑조를 모두 함유했으며 깔끔하면서 토종쌀과 맥아의 구수한 풍미가 더해진 깊은 맛으로 검은깨쌀벼의 색감은 붉은빛을 띤다.

시음회에 참석한 정 군수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면역력 높은 안전한 먹거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해답은 토종농산물이었다"며 "22년간 친환경 농업 특구인 양평군이 토종농산물 생산으로 종자 주권을 찾고, 농민들에게 고부가가치 농업을 장려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토종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