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안산 시민들 사이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선거 우려가 깊어지자 그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던 국민의힘에서 오히려 사전투표 독려에 더 적극적인 모양새다.

4일과 5일 안산 지역의 국민의힘 지도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전투표 점검단 구성 등을 적극 알리며 시민들의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입소문을 통해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사전투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안산 지역 국민의 지도부들은 투표참여율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안산의 4개 당협에서 사전투표 점검단을 구성했다고 지지층을 안심시켰다. 지난해 선거법개정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표함이 이송되는 모든 과정에 후보 참관인이 동행하고 투표함이 보관되는 장소에는 24시간 CC(폐쇄회로)TV가 작동한다.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도 사전투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일일 20만명 넘는 코로나19 확진 속으로 하루만 진행되는 선거 당일의 투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투표율을 당락의 큰 지표로 삼고 있다.

한편 안산에서는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경애 시의원, 현옥순 시의원, 이민근 전 시의장 등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