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양평군과 우보농장, '맥주 만드는 농부', '몽트비어'가 협업하여 선보인 토종쌀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음미하다' 3종. /양평군 제공
우리 토종쌀을 담은 한국 고유의 맛, 향을 내는 프리미엄 수제 맥주가 새롭게 나왔다.
지난 3일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상현)와 우보농장(대표 이근이)은 양평읍내 카페 '가소담'에서 '토종쌀 프리미엄 맥주 시음회'를 열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2018년부터 추진한 '토종자원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청운면 가현리 '토종자원 거점단지'에서 수확한 토종쌀을 담은 한국형 수제 맥주 3종을 선보인 자리다.
3일 고제, 에일, 라거 3종 수제 맥주 시음회 열려 양평군·우보농장·몽트비어·맥주만드는농부 협업
특히 '토종쌀 프리미엄 맥주'는 유기농 홉을 생산하는 '맥주 만드는 농부'(대표 장동희)와 수제 맥주를 만드는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 '몽트비어'(이사 장동신)가 손잡고 만든 상품이다.
지난 3일 양평읍내 카페 '가소담'에서 양평군과 우보농장, '맥주 만드는 농부', '몽트비어'가 협업하여 선보인 토종쌀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시음회가 열렸다./양평군 제공
이날 시음회에는 정동균 군수와 전진선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그리고 농업진흥청, 경기도 농업기술원, 한국유기농협회 관계자와 토종쌀 재배 농민들이 참석해 시음했다.
정동균 군수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면역력 높은 안전한 먹거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해답은 토종농산물이었다"며 "22년간 친환경 농업 특구인 양평군이 토종농산물 생산으로 종자 주권을 찾고, 농민들에게 고부가가치 농업을 장려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토종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3일 양평읍내 카페 '가소담'에서 양평군과 우보농장, '맥주 만드는 농부', '몽트비어'가 협업하여 선보인 토종쌀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시음회가 열렸다./양평군 제공
고제(gose) 스타일은 남북의 토종품종인 한양조와 북흑조를 넣어 유산균 발효를 거쳐 특유의 새콤함과 감칠맛 속에 장석(간장소금)의 짠맛이 더해진 깊은 맛이 한식과 궁합이 좋다.
에일(ale) 스타일은 아가벼(메벼)와 향곡을 활용해 쌀에서 오는 자연의 신선함과 생홉의 아로마를 담은 꽃향과 풀향이 어우러진 가벼움은 젊은이와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지난 3일 양평군과 우보농장, '맥주 만드는 농부', '몽트비어'가 협업하여 선보인 토종쌀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음미하다' 3종/양평군 제공
대중적인 라거(lager) 스타일은 검은깨쌀벼와 아가벼, 향곡, 한양조, 북흑조를 모두 함유했으며, 깔끔하면서 토종쌀과 맥아의 구수한 풍미가 더해진 깊은 맛에 검은깨쌀벼의 색감을 붉은빛을 띈다.
우보농장 이근이 대표는 "우리 토양에서 적응된 토종벼는 일제강점기 전 1,400여 종에 달했으나, 해방 이후 토종볍씨는 450여 종이었고, 70년대 통일벼, 80년대는 일본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이겨낼 볍씨는 토종뿐이다. 다양한 맛과 색감의 토종쌀을 재배하는 '논 공동체'를 구성해 떡, 막걸리, 화장품, 초콜릿, 아이스크림, 맥주 등 유기농 가공품을 더한 한식문화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양평읍내 카페 가소담에서 양평군과 우보농장, '맥주 만드는 농부', '몽트비어'가 협업하여 선보인 토종쌀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시음회가 열렸다./양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