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구혁모(39) 시의원이 여권내 화성시장 후보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후보의 합당선언에 따라 늦어도 내주말까지 양당이 합당절차를 마무리 할 경우 구혁모 의원이 여당 후보로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 의원은 국민의당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당내 위상에다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화성시장 출마설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당세가 열세인 국민의당이 합당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화성시장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동안의 공천 관행상 정권 실세들간의 안배차원에서 나눠먹기(?)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구 의원의 화성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자 국민의힘에서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이 긴장의 끈을 조이면서 중앙정치권의 풍향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여권이 될 국민의힘에선 최영근(63) 전 화성시장, 김정주(63) 전 화성시의회의장, 금종례(64) 전 경기도의원, 우재도(56)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등이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신발끈을 매며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 구의원은 "양당간 합당 절차 등 산적한 현안이 쌓여 있어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당무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화성시장 출마여부는 합당절차가 마무리 된뒤 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