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 교수
현직 의사가 환자의 걸음걸이로 퇴행성 뇌질환을 판명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특허 출원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사진) 교수 연구팀이 '환자의 스마트 인솔(Insole·신발 안창)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을 특허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변 교수팀은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과 걸음걸이 이상이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걸음걸이 데이터로 퇴행성 뇌질환 고위험군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고안했다.

변 교수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판별하고 그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선 의사가 정기적으로 환자를 모니터링 해야 하며 MRI나 PET(양전자 방사 단측 촬영법,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등 고가의 검사가 필요한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들에게 경제적·시간적으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