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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가 시작된 가운데 김포시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지역당 내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민주당 김포갑·을지역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포시의회 비례대표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4명이다. 모두 여성인 이들 후보군은 당의 부름을 기대하며 최근 대선 정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박윤소, 코로나 고통 자영업자 대변
신설아, 교육·청소년분야 역할 모색
정영혜, 교육현장 활발한 소통 지속
한정순, 현안 목소리 내며 지역봉사


박윤소(48) 대한미용사회 김포시지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시의원에 도전한다. 호원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에서 여성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설아(52) 김포시학원연합회장은 교육계에 투신한 경험을 발판 삼아 교육·청소년 분야에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연합회장 외에도 경기도학원연합회 상임이사와 경기도학원안전공제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정영혜(46) 경기여성리더클럽 회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KBS 등 지상파방송 작가 출신으로 신한대 교양교육대학 강단에 섰던 그는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교육현장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한정순(51) 금빛누리시민연합회 고문은 연합회를 이끌며 지역에 봉사해온 인물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와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도 목소리를 냈던 그는 경기도주민참여예산위원회·김포시대중교통기획단 등에 속해 있다.

김포시의회 비례대표는 두 석이다. 기존에 한 석이었으나 2018년 지방선거부터 한 석이 더 늘어 김계순(민주당)·유영숙(국민의힘) 의원이 입성했다. 두 의원은 초선임에도 참신한 조례 발의와 의정연구, 날카로운 시정 견제 등 제7대 시의회에서 맹활약했다. 


1번 여성몫… "얼마나 뛰었나 평가"


비례대표 1번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여성에게 할당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계순·유영숙 의원과 비례대표로 출발해 여성 최초 3선에 오른 신명순 의장 등이 시의회에 바람을 일으킨 점을 상기하며 차기 후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적히지 않고 당명만 표기되기 때문에 정당이념 부합도와 기여도·충성도를 중요하게 심사한다"며 "당장 이번 대선 때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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