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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FC1955 감독. 2022.3.14 /부천FC1955 제공

K리그2 올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부천FC1995의 기세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14일 기준 3승 1무 승점 10으로 K리그2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지난해 하위권에서 분투하던 모습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돌풍을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하나원큐 K리그2 2022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부천FC1995는 한지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0일 충남아산FC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에서 아직 패가 없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14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겨우 4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면서도 "겨울에 준비한 것들이 운동장에서 잘 나와주고 있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3승 1무… K리그2 선두 질주
베테랑 한지호 4경기 나서 3골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1988년생 베테랑 한지호와 2002년생 신예 오재혁의 신구 활약은 부천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오재혁은 지난 6일 김포FC와의 K리그2 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19세 258일) 득점 기록도 세웠다.

이 감독은 "지난해부터 우리 팀은 '육성'이라는 기조하에 팀을 만들어왔다. 그 기조 아래 기량이 뛰어난 베테랑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팀의 철학과 색깔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작년의 기조가 올해도 이어져 팀의 철학이 더욱 굳건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02년생 오재혁도 '깜짝 활약'
이영민 감독 "올해는 성적도 꽉"


이 감독의 기조가 결실을 맺은 걸까. 부천FC의 달라진 모습에 K리그2 팬뿐 아니라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성적과 선수 육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감독의 임무지만, 선수들을 육성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올해는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FC1995는 1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2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경기 무패 도전에 나선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