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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역 북쪽 산촌리 방면 52만4천㎡ 부지 토지주들을 중심으로 지주공동 민간개발을 추진중인 부발역세권 북부주거지역(빨간선 안). /이천시 제공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이천시 부발읍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부발역은 단순한 경강선의 한 역사가 아니라 3개 노선이 겹쳐지는 교통의 요지이면서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단됐던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사업이 재개되고 안흥동부터 산촌리를 잇는 도로가 개설되는 등 잇단 개발사업으로 부발읍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 부발역세권 개발과 부발~충주 간 철도개통 등 발전 호재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발역세권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10만㎡ 규모로 구상됐던 부발역세권 개발이 경기도에서 반려되자 이천시는 취락지구로 지정돼 있는 아미리 등 일부 주거지역을 포함해 30만㎡ 부지를 역세권 개발진흥지역에서 제외하고 부발역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을 별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발역 북쪽 산촌리 방면 52만4천㎡ 부지는 토지주들을 중심으로 지주공동 민간개발을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또한 시는 타당성 부족으로 배제됐던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를 중앙정부에 끊임없는 설득과 건의를 통해 전 구간이 정상 추진되도록 정부 결정을 이끌어내면서 순차적으로 착공했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중 1구간인 응암리~건장리 공사는 2020년 10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주민공청회와 공사 개찰 과정을 거쳐 착공한 상태다.

또 6공구 2구간인 건장리~장호원 도로의 경우 2019년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 용역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 오는 2027년 6-1공구와 함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부발역 북쪽 52만㎡ 민간개발 탄력
중부내륙철도, 작년 충주 우선개통


이와는 별개로 부발에서 충주, 문경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 역시 지난해 충주까지 우선 개통되고 앞으로 중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부발역을 기점으로 충주역과 문경역을 지나 거제도까지 철도로 연결돼 남해안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이 확보된다.

여기에 이천시에서 여주시, 광주시,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강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이번 대선 때 여야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사항에 포함되면서 동해나 남해, 서해를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노선이 확보돼 이천 부발읍은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평택~부발 간 고속화 철도계획이 확정 발표되면서 트리플 역세권 개발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 구간 개통에 따라 시승행사 (1)
지난해 12월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 구간 개통에 따라 시승행사를 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 부발 하이패스IC 추가 설치와 동이천 나들목 설치 추진


시는 영동고속도로 부발 하이패스IC 신설을 통해 이천IC 교통을 분산해 구 국도 3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역기업인 SK하이닉스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부발읍(SK하이닉스) 주변 도로(구 국도 3호선)는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 등 상습정체 구간으로 교통여건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SK하이닉스는 접근성 제고를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동고속도로 내 IC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2019년 한국도로공사에 부발 하이패스IC 신설을 요청하고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타당성 조사 완료와 지난 1월14일 국토교통부의 도로연결허가 승인으로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부발 하이패스IC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시와 SK하이닉스는 사업비를 분담하고 한국도로공사의 업무 협조를 통해 이번 달 실시설계에 착수,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강선 GTX 대선후보들 공약 포함
4차국가철도망 평택~부발 확정 호재


또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연결되는 부발지역에 고속도로 동이천나들목 건설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부발읍이 교통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 부필~응암 간 도로 확·포장, 부발~자동차전용도로(수정교차로) 연계도로, 죽당천 제방도로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신하초교~가좌오거리 도로 ▲아미리 도로 ▲신하3리 도로 ▲죽당지구 도로 ▲신원지구 도로 ▲응암~가산 간 농어촌도로 ▲농협하나로~부발중학교 도시계획도로 ▲장록동∼가좌리 도시계획도로 ▲마을안길 정비, 용·배수로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천 안흥~마암간 도로공사 현장.
엄태준 이천시장 등 관계자들이 개통을 앞둔 안흥~마암간 도로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천시 제공

■ 서희대교, 유산교 건립 등 SK하이닉스~신진리 정체구간 해결


이천시 남북을 연결하는 경충대로 구간 중 SK하이닉스~신진리 구간은 상습정체구간으로 출퇴근 시간대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먼저 복하1교의 지·정체 해결을 위해 지난해 유산교를 개통하면서 유산리와 고담동을 잇는 도시계획도로를 준공해 복하천 남북 간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순차 착공
영동고속道 하이패스IC 2025년 신설


또 안흥~산촌 간 도로공사를 통해 부발읍과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 확보에 나섰다.

안흥~산촌 간 도로는 1구간인 안흥~마암 간 도로를 우선 개통하고 서희대교를 통해 복하천 남북 간 교통 흐름을 원활하도록 유도했으며 현재 공사 중인 2구간 마암~산촌 간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이면 SK하이닉스~신진리 간 복하교 상습 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시내구간인 이천사거리~신진리사거리 구간 정체 해소를 위해 52억여원을 들여 6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 인공습지와 효양근린공원 등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


부발 SK하이닉스에서 죽당리를 거쳐 남한강으로 흐르는 죽당천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시는 통합·집중형 오염지류로 선정된 죽당천에 대한 수질 개선의 일환으로 인공습지를 설치해 대규모 산업계와 축사 등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할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일반농산어촌개발 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에 부발읍 죽당2리 마을이 선정되면서 시는 총 사업비 5억원(국비 3억5천만원)을 확보, 주민주도 마을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신진리 상습정체 해소
죽당천 수질개선·마을공동체 강화도


죽당2리 마을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마을로, 고유의 유·무형자원을 활용해 마을공동체 기능을 강화하고 문화 공간 조성과 함께 원주민·입주민간 화합과 소통을 위한 '함께 만드는 죽당' 프로그램도 기획, 마을공동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개원과 부발역 스마트 도서관 구축, 효양근린공원 사업 추진, 자동차극장 설치, 효양도서관 4층에 실버카페를 설치하는 등 살기 좋은 고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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