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야구장) 내에 있는 클럽하우스와 홈·원정 더그아웃, 부대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고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기획돼 10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전체 리모델링의 범위는 홈팀 클럽하우스, 원정팀 클럽하우스, 경기진행에 필요한 부대시설, 더그아웃 등 크게 4개 구역이며 총 4천777㎡, 59개실 규모다.
홈팀 클럽하우스는 라커룸, 사우나 시설, 타격연습장,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들 시설 중 선수단이 가장 반긴 곳은 SSG만의 사우나 시설이다.
버블을 발생시키는 개인용 온탕과 순간적인 압력으로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폭포수 냉탕, 사우나스톤에 아로마수(水)를 뿌려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 좋은 핀란드 전통 방식의 '로울리' 사우나 도크까지 갖췄다.
홈·원정 더그아웃·부대시설 개선
긴장·피로 완화 돕는 사우나 호응
원정팀 역시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전체 시설(라커룸, 식당, 코치실, 샤워실)을 리모델링했으며, 홈팀과 원정팀 더그아웃도 동일한 수준으로 리모델링했다. 이와 함께 SSG는 경기 진행자들이 이용하는 부대시설(시구자 대기실, 이벤트 참가자 대기실, 심판실 등)도 전면 리모델링했다.
SSG의 주장 한유섬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다"며 "어떻게 보면 집과 마찬가지인 공간인데, 구단에서 이번에 선수들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드리고,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