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kt 라모스.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시범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라모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말 중견수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솔로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라모스는 벌써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극강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라모스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만점 짜리 활약을 펼쳤다.

한화전 박병호 이은 백투백 대형포
공·수 모두 완벽… kt 기대 한몸에


kt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라모스는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80홈런, 443타점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올해 kt에서 강백호, 박병호와 함께 팀의 중심 타선을 맡을 예정이다.

라모스
kt 라모스. /kt wiz 제공

라모스의 맹활약에 kt측은 웃음꽃이 핀다. kt 관계자는 "라모스의 가세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좋아졌다"며 "라모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뛰어나다. 송구력은 KBO리그 최상위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t 관계자는 "과거 로하스급의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kt에서 뛰며 통산 3할2푼1리의 타율에 132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타자다. 특히 2020년에는 3할4푼9리에 47홈런을 기록하며 135타점을 쓸어담아 팀의 타선을 이끌었다.

kt 관계자가 로하스를 언급했다는 것은 라모스가 그만큼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kt는 박병호와 라모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6으로 비겼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