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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교육지원청이 발간한 마을에서 찾은 가평의 옛이야기. /가평교육지원청 제공
가평지역 향토사 교육 활성화를 위해 가평교육지원청, 가평군 등 관련 지역사회 주체가 협업을 통해 지역 향토사료를 발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가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2020년부터 지역 연계 향토사업 협의체 구성 및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문화원, 군, 지역향토사 전문가, 교사, 학예사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역 향토사교육 추진계획 수립과 지원을 하고 있다.

郡·문화원·학계 등과 협의체 구성
자료 발굴… 도서·영상 보급 나서


문화예술로 배우는 향토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향토사 온라인 문화재 교육자료 개발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관계 기관 등과 연계해 자료 발굴 및 도서 제작 등을 통해 지역 향토 사료로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도서 중 '가평의 옛이야기'는 초등학교 3학년 지역화 부교재와 책을 활용한 마을 이야기 프로젝트 수업에, 가평 3·15 독립만세운동을 바탕으로 한 동화 '그날의 얼굴들'은 초등학교 향토사 관련 수업에 각각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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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평북중 학생들이 문화예술로 배우는 향토사 교육프로그램 '잠곡 김육 뮤지컬'을 마치고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제공

또 초등학교 사회교과 지역화 자료 개발 보급과 향토사 교육 영상자료 등 지역화 교재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가평을 담은 이야기 자료는 지난 2019년 '설화편 1'을 시작으로 2020년 '설화편 2', 2021년 '인물편'을 비롯해 올해는 '지명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역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우리 마을 가평 바로 알기'와 교사, 학부모, 주민 대상의 '마을교육을 위한 마을안내자 연수' 등 향토사 교육연수도 진행된다. 향토사 교육연수는 지역 향토사 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올해 교사, 학부모,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향토사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향토사 교육을 통해 학생의 배움 공간 확장, 공교육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윤숙 장학사는 "지역 향토사교육이란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인물, 문화재 등을 알아가는 지역 고유의 역사교육"이라며 "가평교육지원청은 지역화 교재개발, 문화예술로 배우는 향토사 교육프로그램, 향토사교육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 다양한 향토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향토사 교육은 학생들이 삶의 공간인 마을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면서 고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제고될 뿐 아니라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토사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학교와 마을 등 지역사회는 협력해가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으려는 시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