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4월 5일까지 '2022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공모제'를 개최한다.
설립 이후 매년 공모제를 통해 우수한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고 있는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은 올해 약 11억 7천만 원의 예산으로 다양한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공모부문은 한국화(문인화)·서예·서양화·조각·공예·판화·복합매체·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한다.
2005년 출범한 미술은행은 국가기관, 공공기관, 지역문화예술회관, 기업 등에 소장품을 대여해 미술문화의 발전과 미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 하는 곳이다. 이곳은 작품이 다양한 기관에 대여돼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대중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공모제 개최
4월5일까지 한국화·서양화 등 모집
특히 올해는 응모자격을 확대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 국·공사립 미술관, 문화재단, 비영리·영리 화랑과 전시 공간에서 최근 5년 이내 개인전 1회 이상 개최 실적이 있는 작가 본인에 한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기관에 미술작품을 대여해주는 정부미술은행의 경우 국·공사립 미술관에서 최근 5년간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 개최 실적이 있는 미술인이거나 개인 소장가, 화랑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두 공모제 중 한 곳만 응모 가능하며, 심사결과는 7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은 올해부터 공모부문을 개편해 기존의 뉴미디어 및 설치 부문을 포함, 여러 부문 또는 매체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도 '복합매체 부문'으로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모제에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다양한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신규 한국현대미술 작품이 수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