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사장·강병국)가 2주간 12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진행한 '군민 소통 간담회'를 마친 뒤 경영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강병국 사장은 28일 공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늘 군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군민들을 위한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민 소통 간담회'는 지난 14일부터 12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 지난 13년간 공사의 공과와 잘못 등을 반성하고 앞으로 운영방향을 보고한 뒤 주민대표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강 사장은 경영정상화 의지를 담은 서약서를 낭독했고 500여 명의 주민들이 공단전환 청원에 동참했다.

주민대표들은 "지난 13년간 공사의 사업과 결산 등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앞으로 전문성과 재정 투명성을 높이고 군민을 위한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 관계자는 "주민대표들은 공사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고 공사가 양평군 시설관리공단으로의 조직변경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주민들의 뜻을 담은 청원서를 작성, 양평군과 양평군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사장은 "간담회를 신호탄으로 군민과의 정기적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이 주인인 양평공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30일부터 열리는 제284회 군의회 임시회에 '양평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양평공사-양평군 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안'을 상정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