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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백운밸리 주민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백운밸리 의료시설 부지에 종합병원 유치를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 민원을 해소하지 못하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2022.3.30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입주민 1562명 서명부 민주당 민원법률국 전달
"생명줄 없애고 배속 더 채우겠다고 혈안" 힐난

의왕백운밸리 주민 30여 명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백운밸리 의료시설 부지에 종합병원을 유치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집회에서 주민들은 종합병원 유치를 희망하는 입주민 1천562명의 서명부를 민주당 민원법률국 관계자에게 건네며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진봉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당연히 민주당 국회의원과 의왕시가 주민들을 위해 종합병원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함에도 왜 우리가 민주당 당사 앞에서 외치고 있냐"며 당국자들을 질타했다. 또 "의왕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계획된 기반시설을 다 없애 4천억원 이상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 의왕시민 생명줄인 종합병원마저 없애고 뱃속을 더 채우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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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현장 옆 주민들이 든 손피켓. 주민들은 이소영(의왕·과천) 의원과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2022.3.30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이들은 집회 중 김상돈 의왕시장과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 등신대에 달걀을 투척하며 분노를 표현했다.

이러한 갈등은 시가 지난 2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변경을 통해 의료시설부지를 의료복합시설 부지로 변경, 거듭 유찰된 종합병원 대신 메디컬센터 등에게도 문을 열면서 격화됐다. 이와관련 주민들은 원안대로 종합병원을 유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왕·과천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시위 현장을 방문, "31일 있을 관련 공청회를 통해 시민 요구를 반영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