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주 여강고 양궁부의 신입 부원인 김서하는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서하는 여주여중 시절인 지난해 8월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시도대항 양궁대회 여중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학교 시절부터 정상급의 선수로 분류돼왔다.
올해 고교에 진학하자마자 제35회 한국양궁지도자협의회 전국실내양궁대회 여자 리커브 고등부 개인전 선수부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일궈내며 여강고 양궁부의 위상을 드높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양궁을 시작한 김서하는 여주에서 초·중교를 졸업하며 양궁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서하는 "양궁이 나에게는 맞는 운동인 것 같다"며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 정적인 운동이라는 점도 양궁의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체력 못지 않게 정신력도 중요하다. 정신력이 무너지면 점수를 따라잡기가 어렵다. 그는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출전했는데 초반에 실수하면 '멘탈'에 문제가 생겨 점수 차이를 좁히기가 힘든 것이 양궁"이라고 말했다.
빠른 습득력·강한 멘탈 강점
기복 심하지 않아 좋은 성적
올해 지도자협의회 대회 '금'
강혜인 여강고 양궁부 코치는 김서하의 장점으로 습득력이 빠르다는 점을 꼽았다.
강 코치는 "양궁 자세를 교정하려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시험을 해보면서 자세가 선수한테 맞는 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김서하는 지시사항을 바로바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며 "이처럼 습득력이 빠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응하는 시간이 길지 않아 대회에서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강 코치는 김서하가 생각을 단순화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양궁에서는 생각이 많아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려운데 김서하는 경기에서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코치는 "김서하는 경기에서 어떤 부분을 더 하라고 짚어주면 딱 그 부분을 해내는 선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기복이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서하는 체력 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강고 양궁부는 매주 주말마다 체력훈련의 일환으로 등산을 하고 있는데 김서하는 힘든 기색 없이 훈련을 잘 따라 한다고 한다. 강 코치는 "김서하가 기초 체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었는데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대견해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주시청 양궁팀에 입단하고 싶다는 김서하는 국제대회 우승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를 꿈꾼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보다는 실업팀인 여주시청 양궁팀에 입단하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국 최고의 양궁 선수를 꿈꾸는 김서하의 화살은 2022년 과녁 정중앙을 향해 힘차게 발사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