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차게 하고 다리는 따뜻하게 하라."
김경호 '김경호한의원' 대표 원장은 31일 오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도전과 꿈많은 50대 한의사의 건강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원장은 "한의학은 '경향성'을 보는 게 중요하다. 음이냐, 양이냐 혹은 소음인이냐, 소양인이냐 등을 구분 짓지 말고 몸과 성질의 경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의학은 또 체질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정한다. 그래서 한의학은 몸이 뜨거운 사람과 찬 사람에게 같은 약을 쓰지 않는다"라고 한의학적 관점의 건강 비결을 이야기했다.
김 원장은 또 "물은 올리고, 불은 내린다는 의미의 수승화강 원리를 잘 지키는 게 한의학적 건강 유지의 비결이 된다"며 "머리는 차고, 다리는 따뜻한 두한족열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승화강이 잘 되면 입 안에 단침이 고이고, 피부가 촉촉하며 머리가 맑고 시원함을 느낀다"며 "수승화강이 잘 안 되면 반대로 입술이 타고 손발이 차갑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항상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양재역 인근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원장은 한의학뿐만 아니라 스포츠,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이기도 한 김 원장은 머슬마니아 입상 이력도 가지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