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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수원 kt wiz의 홈 개막전 행사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이강철 kt 감독에게 우승 반지를 수여하고 있다. 2022.4.2 /수원 kt wiz 제공

'디펜딩 챔피언'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4-1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022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는 많은 관중이 모였다. 매표소와 용품점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kt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모씨는 "경기장 관중석을 100% 개방해 입장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지난해 가을 야구를 수원에서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꼭 우승 세리머니 하는 것을 홈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kt 팬인 양모씨도 "왕조 탄생의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에도 수원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에게 우승 반지를 수여하는 행사와 우승 엠블럼 제막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신현옥 kt 스포츠 대표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원KT위즈파크 우익수 방면 관중석 2층에는 우승 엠블럼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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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폭파 시구가 펼쳐지고 있다. 2022.4.2 /연합뉴스

개막전 시구는 2015년 3월 31일 수원KT위즈파크 홈 개막전에서 했던 불꽃 시구가 재현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의 풍선이 터지며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kt는 투수력과 공격력에서 모두 삼성을 압도하며 완승했다.

선발로 나선 kt 쿠에바스는 1회 삼성 타선을 깔끔하게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t는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이 삼성 선발 뷰캐넌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3번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를 치고 4번타자 라모스가 1루수 앞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삼성은 4회 김지찬이 볼넷으로 1루로 나갔고 도루에 이은 쿠에바스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강민호가 유격수 쪽으로 공을 보내며 3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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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KT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려가고 있다. 2022.4.2 /연합뉴스

kt는 곧바로 반격했다. kt는 4회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배정대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해 주자는 2, 3루가 됐다. kt는 오윤석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쿠에바스는 6회에 박승규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상수와 김지찬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한 점만을 내주고 안타도 하나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쿠에바스의 역투 속에 kt는 7회 황재균과 박병호의 안타에 이은 라모스의 투수 앞 땅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1로 달아났다.

kt의 구원 투수들도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김민수, 주권, 박시영으로 이뤄진 불펜 투수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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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수원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4.2 /연합뉴스

kt는 8회에 심우준의 좌익수 앞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4-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9회에 등판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삼성 상위타선인 김상수, 김지찬, 피렐라를 모두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1만7천57명. 완연한 봄기운 속에 모처럼 수원KT위즈파크를 찾은 kt 팬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프로야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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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수원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된 쿠에바스(오른쪽)가 경기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4.2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호투를 선보인 kt 쿠에바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병호 선수와 라모스 선수의 합류가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가 본인의 장점인 커터와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를 제압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kt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2022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