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비올라·버베나 등 재배
가평군, 6억원 이상 구매비용 줄여
가평군이 자라섬 남도 꽃 정원 조성에 쓰인 화훼를 자체 육묘사업으로 진행, 6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은 2020년부터 꽃양귀비, 비올라, 팜파스그라스 등 꽃묘를 농업기술센터 육묘사업장에서 직접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육묘사업장을 통해 재배된 꽃양귀비(20만포기), 비올라(5만포기), 버베나(2만5천포기), 팜파스그라스(5천500포기), 블루벨(5천포기), 리아트리스(5천포기), 미니팜파스그라스(500포기) 등 총 29만1천포기에 달하는 꽃이 자라섬 남도 꽃정원을 장식하게 됐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자라섬 남도(10만9천500㎡) 일원에 꽃 정원 및 경관농업단지 조성을 추진, 총 7만710㎡에 꽃 양귀비, 수레국화, 나비바늘꽃, 잉글랜드라벤더, 해바라기, 산파첸스, 비올라 등을 식재했다. 이 중 센터 육묘장에서 재배된 꽃묘가 전체 꽃묘의 80%를 차지한다.
이 육묘사업으로 6억1천여만원에 달하는 종묘구매비용 예산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개화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적기 출하에 효과적이며, 자체 육묘를 통해 신규 일자리도 창출해 일거양득 효과를 보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조성사업과 관련, 종묘구매비용을 줄이고자 자체 육묘사업을 추진, 수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체 육묘사업으로 10분의 1가량 구매비용이 절감되고, 개화시기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자라섬 방문객에게 적기에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육묘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라섬 꽃 정원 조성을 통해 관광 가평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