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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광역철도망 노선도. /부천시 제공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 가져
민간투자심사 의결도 완료 계획
제3자 공고 거쳐 본격 착공 방침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의 대형 호재로 꼽히는 대장~홍대선 복선전철사업이 최근 사업자 선정전 마지막 절차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열고 추진현황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신월, 화곡, 강서구청, 가양을 거쳐 2호선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사업으로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2조1천526억원을 투입, 11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마무리 지음에 따라 주민 의견 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심사 의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제3자 공고를 통한 사업자 선정을 통해 착공할 방침이다.

대장~홍대선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그동안 교통사각지대에 있던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고강동 일대에 교통 편의 증대 효과는 물론 서울 간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돼 이동 편의성 증진 등으로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을 이끄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지하철 등 광역 교통망 같은 호재는 추진 소식만 들려도 상승을 촉진시킨다"면서 "대장~홍대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 대장지구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대장~홍대선이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시 재정부담이 줄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장지구에는 2만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등과 함께 여의도 공원 5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 판교테크노밸리 규모의 일자리 공간이 들어선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