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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 전경.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지역 내 계곡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사건명에서 지역명을 빼달라고 언론사에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다수의 주민이 관광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평의 지역명이 포함된 사건명이 퍼지면서 지역경제 악영향과 이미지 훼손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군은 "가평군은 수도권 시민의 주요 휴양지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관광관련업을 하고 있어 지역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가평군을 검색하면 수일째 상위권에 2019년 발생한 살인사건이 검색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우울감과 공포심을 느끼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에 2차 피해가 없도록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건 명칭에 지역명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2019년 6월에 벌어진 사건으로 이미 사건 피의자가 특정되어 공개 수배 중이다.

하지만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구체적 방법, 범행 목적 등이 밝혀져 있는 사건에 지역명이 계속 함께 노출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지역 이미지에 심한 훼손을 주고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