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홈페이지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구통계 등 홈페이지에 올린 가평군 주요현황 등의 지표가 오래되거나 기준 연도가 제각각이라는 주장이다.
12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1997년도 홈페이지 구축 이후 2015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운영 중이다. 현재 군 홈페이지는 군의 관리·감독 하에 1년 단위 유지보수계약으로 선정된 A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 내 인구 현황 등이 페이지마다 기준 연도가 달라 혼선을 주고 있다.
한 예로 '가평소개' 카테고리 내 '가평군 행정구역' 인구현황 자료는 2017년 6월인 반면 같은 카테고리 내 '가평군 주요현황'은 2019년 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현황 자료는 각각 지난해 3·12월에 수정된 것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기준 연도와 수치는 여전히 2017년, 2019년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같은 '가평소개' 카테고리 내 '일반행정통계' 페이지에는 2022년 2월 말 기준 최신 현황의 군정관련 주요통계가 게재되고 있다. 2014년 4월 말~2022년 2월 말 기준 인구현황 등 일반행정통계 자료가 월별로 제공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이 최신 자료가 한 카테고리 내 '가평군 행정구역' 등에는 업데이트 되지 않은 채 수년간 방치됐다.
1년 단위 업체 유지보수계약 운영
행정구역 등 수년간 업데이트 안돼
"郡 관리감독 매뉴얼 체계화" 목청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군정 주요 통계현황을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 맞게 양질의 온라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전모(46)씨는 "주민의 혼란도 혼란이지만 통계자료 부실 제공은 홈페이지 관리가 원칙 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군은 홈페이지 전반에 대한 자료 실태를 파악하는 등 양질의 온라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리 감독 매뉴얼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관련 자료는 해당 부서에서 작성된 것으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각 부서에 이 같은 오류 등에 대한 사안을 파악, 바로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군은 약 5년간 방치됐던 '가평군 행정구역' 2017년 기준 자료를 2022년 3월 자료로 긴급 수정하는 등 보완에 나섰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