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빌미가 된 황재균의 실책
kt 황재균. 2022.4.18 /연합뉴스

2022 프로야구 엠블럼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승세인 LG 트윈스를 만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LG는 18일 기준 10승 4패로 SSG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지난 17일 연장 10회 오지환의 극적인 2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8-7로 승리를 거둬 분위기도 좋다. 같은 날 롯데 선발 투수 반즈의 구위에 눌려 6안타밖에 쳐내지 못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kt와 대조적이다.

LG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kt를 앞선다. LG의 팀 타율은 2할6푼으로 KBO리그 10개 팀 중 3위이며 팀 평균 자책점도 2.88로 역시 3위다. kt는 2할3푼7리의 팀타율에 3.79의 팀 평균 자책점으로 LG에 한참 뒤처진다.

평균자책점·팀타율 모두 밀리고
박병호·라모스 중심타선도 휘청
초반 부진탈출 위해선 반전 필요


현재 kt 팀 내에서 OPS(출루율+장타율)가 0.792로 가장 높은 황재균 정도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와 라모스는 아직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와 라모스는 각각 2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지만 2할3푼7리와 2할6푼4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심 타선에서 좀 더 힘을 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1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배정대와 장성우도 하루빨리 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선발 투수진에서는 최근 한화전에서 4실점, 롯데전에서 6실점하며 무너졌던 배제성이 안정돼야 하고 5점대 방어율을 기록 중인 소형준도 좋은 피칭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3승 10패로 8위에 머무르고 있는 kt는 핵심 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에 이번 LG와의 원정 3연전마저 잡아내지 못한다면 리그 초반 부진이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

kt는 LG와의 경기 이후 부진에 빠져있는 NC와 홈에서 맞붙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